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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기록.

낌준희 Kkimjunhee 2021. 5. 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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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쓴다.
상대적으로 브런치는 ‘작가’라는 개념이 깔려있기에, 마냥 가볍게 쓰기엔 내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이후로, 많은 것들이 멈춰있었다.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다.
헌데 정확히 지난 금요일과 주말에 어떤 명확한 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옛날에 나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선명하게 했다. 옛날에 나라고 함, 밝다. 그리고 많이 웃으려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려고, 내 주변 사람들을 많이 챙기려고 했다. 물론 옛날에 나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근래에 마냥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잠깐 생각해보면, 이혼 후 나는, 힘든 내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 힘들면 힘든 감정에 대입해서, 우울한 노래를 듣고, 혼자 있으려 하고, 술을 마시고 등..

억지로라도 그런 척 하면, 사람은 그렇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힘든 사람에게 이 말은,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척 억지로라도 웃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그러니 더 힘차게 웃고, 힘내자.라는 말인거 같아 좋다.

나의 MBTI는 ENFP이다. 외향적이고, 직관적, 감정적이며, 판단보다는 인식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유형. 스파크형이라고도 한다. 맞다. 나는 화이팅 넘치는 사람이다. 적극적 긍정적 사교적이던 나이다. 헌데 나답지 않게 우울감에 한 번 빠져, 그 늪에서 빠져나오려고 화이팅있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본래라고 하면, 태생이라는 표현인거 같아 그렇고,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기록도, 운동도, 대화도, 연락도, 내 삶 자체를 좀 더 활동적으로 굴려보고자 한다.

내 자신한테 집중해서 느껴보는 오랜만의 설렘인거 같다.

준희야, 힘내자.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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