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20210816 김준희 일기록 (크로스핏)

낌준희 Kkimjunhee 2021. 8. 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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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기록이다.
일기록이란 명칭은 세가지 정도의 의미를 내포한걸로 내가 지은건데, 일기 / 기록 / ‘일’ 기록, 총 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억지 아님.ㅎ;)

아무튼 각잡고 아이패드나 컴퓨터로 자판 뚜들기는 포스팅보다 이렇게 폰으로 포스팅하는 것도 즉각적으로 기록하기에 아주 좋은거 같다.



처음으로 풀업(철봉)을 하다가 손바닥 굳은살이 나가버렸다.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고, 동생은 아이씨 맞으아? 했지만, 기록을 꾸준히 하기로한 나에게 이런 하나하나의 역사?는 아주 좋은 기록감이다. (내심 굉장히 뿌듯하다..)

굳은살이 진작에 배긴지 오래라 그런지, 뜯어진 후에 빨간살이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다.

크로스핏 한달차까지는, 이걸 돈주면서까지 내 몸을 혹사시켜야되나 했지만, 두달차에 접어들고부터 재미를 제대로 붙였다. 지인들에게 장점을 설명해줄때면 신나서 설명하는데, 우선 크로스핏의 개념부터 멋지다.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신체능력들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운동’ 이 얼마나 기본에 충실한 간지인가.

두번째 장점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동이란 것. 보통 타이머에 맞춰 모두 같은 운동(운동 능력에 따라 강도나 횟수는 조절.)을 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화이팅이 아주 작살난다. 잘하는 사람이 먼저 마무리되면, 마무리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함께 소리치고 화이팅을 한다. 그런 행위와 소리만으로, 아 이 사람들과 같이 교류하며 운동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외롭지 않다. (물론, 운동을 시작하면, 외로울 틈 없이 그냥 녹초가 된다.ㅎㅎ)

초등학교때부터 축구를 시작으로, 태권도, 합기도, 그리고 고등학교땐 체대입시운동. 성인이 된 이후론, 주기적인 런닝. 내가 제대로 심취한 6번째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헌데 어떤 운동보다 내가 평소 지내면서 갈증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해소시켜주는 운동이라, 그 만족감은 사실, 나에게 가장 베스트였던 축구, 런닝보다도 높은거 같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나의 운동일지를 한 컷 한 컷 올리곤 있지만, 포스팅은 또 다른 매력인거 같다.
생각해보면 크로스핏 관련 유명한 책은 없지 않나..? 한 번 해봐..?ㅎ

아무튼 제대로된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식단까지 고려하고, 채식의 장점에 대해 제대로 뇌에 박혔다. 완전한 비건은 술과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한이 있다. + 한국의 비건 실태(식당, 사람들의 인식 등).
하지만 콩고기 등도 적극 활용해 점차 식단도 내 몸을 위해 건강한 식단으로 차차 탈바꿈할 것이다.

이렇게 딥하게 한 분야에 대해서 빠져, 그와 관련된 지식들을 공부하고 보는것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좋기에 나에게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다. 단기간에 이렇게 푹 빠진만큼, 더 깊고 오래도록, 내 인생에 함께 하고픈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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