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쓴다. 상대적으로 브런치는 ‘작가’라는 개념이 깔려있기에, 마냥 가볍게 쓰기엔 내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이후로, 많은 것들이 멈춰있었다.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다. 헌데 정확히 지난 금요일과 주말에 어떤 명확한 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옛날에 나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선명하게 했다. 옛날에 나라고 함, 밝다. 그리고 많이 웃으려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려고, 내 주변 사람들을 많이 챙기려고 했다. 물론 옛날에 나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근래에 마냥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잠깐 생각해보면, 이혼 후 나는, 힘든 내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 힘들면 힘든 감정에 대입해서, 우울한 노래를 듣고, 혼자 있으려 하고, 술을 마시고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