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넷플릭스, 티빙 영화추천 ‘헤어질 결심’을 보고. 약간의 스포. 박해일, 탕웨이 주연. 박찬욱 감독.

낌준희 Kkimjunhee 2023. 1. 8. 23:15
반응형

안녕하세요 낌준희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티빙에 올라온 박해일, 탕웨이 배우 주연의 ‘헤어질결심’ 포스팅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나름의 멜로 영화였고, 주변 지인들이 이야기했던거처럼, 스릴러 요소가 섞여있어 더 좋았다는 평에 공감하게 된 영화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영화 개봉 당시 특유의 포스터 분위기나, 멜로를 좋아하던 저로써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영화지만,
확실히 개인적인 시간을 내면서까지 영화관을 가려고하지 않는 타입이다보니, 어떻게 이제서야 영화를 보고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네요.

일단, 영화 초반부, 극 중 박해일씨가 연기한 형사 해준의 부부는 결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게 보여집니다.
외모에서부터 풍겨지는 분위기, 그리고 대화에서부터 둘은 많이 다르다는 점이 보이고요.

미디어에서 요즘 외모합이 정말 잘 맞는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해준과 서래, 극중 탕웨이씨의 얼굴 합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연결고리로 가겠구나라고 예상한건, 경찰서 조사씬 당시, 고급 초밥을 사줬다는 점.
다 먹고 치우는데, 누구보다 손발이 척척이었다는 점.
서래의 굿모닝 인사에, 서에 가서 동료들에게도 굿모닝 인사를 하는 해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경찰과 수사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잘 표현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결국 사랑이라는 사적 감정 때문에, 공적인 자신의 일에 균열을 내버리고,
붕괴라는 표현으로 자신과 서래의 상황을 일단락시키는 장면까지.

영화의 전개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자신의 감정 및 일에 큰 균열 = 붕괴를 냈다는 죄책감에 잠도 잘 못자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해준.

결국 다시 서래를 마주치면서, 얼굴이 피는듯한 인상과 분위기도 저는 눈에 들어오더군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특유의 어두운 이면이 많은 작품을 감독하신걸론 알고 있습니다.

이번 헤어질결심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고, 마지막 결말 또한 그랬고요.

“감정”이라는 소용돌이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거기에 집중하면 겉잡을 수 없이 인생을 흔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감정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 행복하고 윤택한건 사실이지만, 좋지 않은 감정에 대해선 확실히 집중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