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영화를 보지 않던 저였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님의 책은 물과 같은 존재라면, 영화는 불, 술같은 존재라는 말도 영향을 끼쳤고, 상대적으로 평균 2시간 내외를 투자하는 영화가 시간 아깝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허나, 숏폼과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은 유튜브에 많이 노출되고, 시간을 보내던 저로써,
어딘가 모르게 꽉찬 느낌의 인사이트를 느끼기는 힘들다곤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렇지 안은 컨텐츠들도 물론 있고요.)
https://youtu.be/bnJJKwcjUls?si=yOKG901Ymx3pf6F8
그러다가, 해당 컨텐츠를 보게됐고,
의사분의 말씀에 일리를 느꼈고. 상대적으로 길면서 교훈을 주는 영화를 습관적으로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과도 연계가 되는, 인턴을 다시 보게됐고,
주인공 할아버지의 태도와 모습에서, 과거와 확실히 다르게 멋스러움을 너무 많이 느낀 근래였습니다.
7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젊은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200여명의 온라인 의류브랜드 기업에서
인성과 그동안 본인의 축적된 노하우들로 누구보다 핵심 인재가 되는 모습.
하고싶은걸 누리면서 살면서, 인생의 여유도 챙기고, 일로써도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
이상적인 어른의 형태라는 느낌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사실,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주로써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성 CEO 줄스에게 줄스만한 대표로써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임팩트를 주는 마지막 즈음 장면이었습니다.
공감할 수 밖에 없는건, 줄스는 전체를 컨트롤 하는 능력은 너무 본인이 바쁜 나머지 부족했지만,
누구보다 회사에 진심이었습니다.
고객 CS, 어느 분야든 본인이 직접 발로 뛰는 모습. 패키징까지 일일이 신경써서 고객이 제품을 받았을때의 감동까지 신경쓰는 모습까지.
단순하게 영화의 간추림 영상만으로도 임팩트를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자잘한 스토리,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영화로 몰입하는 집중 러닝타임.
그러면서, 자극적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스며드는 영화의 여유로움에 대해서 더 음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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