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My)

죽음, 그리고 한국의 장례 및 제사 문화.

낌준희 Kkimjunhee 2024. 9. 15. 13:59
반응형

https://youtu.be/rlsYICnqbdg?si=LMXOhxoWfiP2ani4


유현준 건축가님의 인사이트는 정말이지 최고다 ㅎㅎ

‘공간’이라는 유형적인 형태를 여러 의미에서 좋아하는 나라서 더 와닿는게 있는 것도 같고.

아무튼, 제사를 아직 지내는 우리 집 특성상, 극혐하는 나였는데.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은 진중하게 하고자 하는 나이다.
그래서 마냥 어쩔 수 없이 지내야하는 제사라고 한다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의미로 성스러운 시간으로 접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

그리고 처음 해본 생각인데, 우리나라는 사회적인 특성상 납골당이 들어서는걸 굉장히 꺼린다. 집값, 부정적인 시각 등이 있다보니.
그러다보니, ’죽음’이라는 거에 대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굉장히 동떨어지게 생각하고, 아예 생각을 안하게 되는 주의도 있다는 영상의 말이 인상깊었다.

댓글에서, 오히려 납골당이 있으면서, 집값이 비싼 해외도 있다고 들었는데,
철학적이고 본인의 미래 중 하나인 ‘죽음’과 연결해서 생각했을때, 모든 납골당이 그런거는 문제가 있을거 같고, 정말 유족, 고인에게 좋은 마지막 기억을 줄 수 있는 납골당이라고 한다면, 그거 또한 좋은 문화이면서, 좋은 지역을 형성하는데 기인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하나 더, 현재 우리나라 장례식장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충분히 고인과 유족간에 장례식을 지내는 기간 동안 3일동안, 인사와 깊은 감정의 교류를 나눌 시간이 없다는 거에 대해서 공감했다.

오히려 지인들이 와서, 위로의 명목으로 시끌벅적 떠드는 문화인데, 오히려 본질을 흐뜨리는 문화가 아닐까..

산다는거에 대해서, 마냥 즐겁다는 생각과 강제적인 주입을 하려는 미련(?)한 어찌보면 마인드를 갖고 있던 나였는데,
영생하고싶다. 죽음이 두렵다. 죽고싶지 않다. 라는 말을 달고 살던 나였다.

근데 요즘에 나는, 현실적으로 지쳐서인건지, 아니면 단순한 삶 관련 책 특히 스콧니어링 저자가 100세가 되는 순간,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로 음식도 먹지 않고, 광대한 경험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거라는 표현을 보고나서는, 영생하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은 고쳐먹게 되었다.

여러 의미에서 죽음을 생각하는건 좋다고 생각하는 나다. 그 시간에 지금을 더 열심히 살 생각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 같고.
오히려 나는 죽음을 생각하면서, 유한한 지금의 내 시간에 대해서, 소중하게, 더 열심히, 더 즐겁게 맞이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맞이한 추석을 포함한 5일 연휴. 내가 보고싶은 책, 영상들을 꾸준히 기록하며, 일기도 계속해서 써가며, 짙은 내 시간을 보내야겠다.


#죽음 #장례 #장례식 #유현준 #스콧니어링




반응형